"'VX탄' 터지면…" 우리 군 생화학전 대응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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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VX 생화학무기 / 사진=연합뉴스 |
'김정남의 암살 사건'에 신경성 독가스인 'VX'가 사용된 가운데, 북한의 생화학무기 위협에 대한 우리 군의 대응전략이 주목됩니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 대응에 더불어 생화학무기 위협에도 대응해야 하는 이중 부담을 안게 됐습니다.
제프 데이비스 미국 국방부 대변인이 2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VX와 같은 맹독성 신경작용제는 미사일 탄두와 다른 무기에 장착돼 대량살상무기(WMD)로 만들어진다"면서 "미국은 북한이 이런 화학무기를 생산하고, 보유하고 있던 역사를 잘 인지하고 있다"고 밝힌 것도 북한 생화학무기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낸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우리 군 당국도 북한이 신경작용제인 VX와 GB(사린), GD(소만), 수포작용제인 루이사이트를 이용한 화학탄을 제조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북한이 보유한 화학탄의 탄체는 용접이 되어 있어 유사시 이를 수거해도 해체가 쉽지 않을 것으로 군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의 생화학전에 대비해 6년 전부터 매년 생물방어연습(Able Response)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군의 한 관계자는 26일 "올해 생물방어연습에는 미군의 첨단 탐지·제독장비를 동원해 실전적으로 진행하는 방안을 협의할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화생방 물질 신고가 접수되면 화생방신속대응팀이나 24특임대대가 즉각 출동하게 돼있습니다.
우리 군은 화생방정찰차와 K-10 제독차, 소석회 살포기, 특수보호의, 양압식 공기호흡기, 화학탐지기(K-CAM2) 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한울(HANURI-T-MIL)', '아센드로', '한울(MR300)', '탈론(TALON 2D)' 등 4종류의 화생방 정찰로봇을 전력화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군 소식통은 "우리 군이
이에 군은 사업비 670억원을 투입해 2015년부터 올해까지 신형방독면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