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별검사팀이 70일간의 공식 수사 기간 입건된 피의자들을 공식 활동이 종료되는 28일 대거 재판에 넘긴다.
특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27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입건되거나 고발된 피의자들에 대해 기소 여부를 검토한 뒤 내일 최종적으로 일괄 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특검 수사 기간 연장을 불승인함에 따라 특검 수사는 28일 종료된다. 특검으로선 공식 활동 마지막 날 사건 관련자들을 일괄적으로 재판에 넘기고 공식 수사를 마무리짓는 셈이다.
기소 대상자에는 433억원대 뇌물공여 등의 혐의를 받는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과 '비선 실세' 최순실(61)씨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또 삼성의 최씨 부당 지원과 관련해 최지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과 장충기 미래전략실 차장(사장),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협력담당 사장 겸 대한승마협회장, 황성수 삼성전자 전무 등도 기소 대상자로 거론된다.
이밖에 성
특검은 최씨의 '국정농단'을 묵인·비호했다는 의혹을 사는 우병우(50) 전 대통령 민정수석비서관에 대해선 불구속 기소 대신 사건 일체를 검찰에 넘겨 재수사하도록 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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