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6일) 발표될 특별검사팀의 수사 결과에는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와 관련한 내용도 당연히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화여대가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입학을 조직적으로 지원한 사실 구체적으로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그동안 이화여대 관계자들은 정유라 씨의 특혜 입학을 단 한번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최경희 / 전 이화여대 총장(4차 청문회)
- "정유라를 뽑으라는 지시를 했습니까?"
- "전혀 그런 일 없습니다."
▶ 인터뷰 : 남궁곤 / 전 이화여대 입학처장(7차 청문회)
- "최경희 총장은 저에게 정유라 양을 뽑으라고 지시한 적이 없습니다."
특검 수사에서 모두 거짓으로 드러났습니다.
내일 발표될 수사 결과에서는 조직적으로 움직인 사실이 구체적으로 밝혀질 전망입니다.
정유라 씨의 입학 청탁은 김종 전 문체부 차관에서 출발합니다.
김경숙 전 학장을 거쳐 남궁 전 처장에게 전달됐습니다.
남궁 전 처장이 최 전 총장에게 정 씨의 체육특기자 전형 지원 사실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과 정 씨의 아버지 정윤회 씨와의 관계에 대한 설명을 덧붙입니다.
최 전 총장은 "그럼 정유라를 뽑아라"라고 지시하면서 "다만 나는 오늘 보고 들은 바 없는 것으로 해달라"고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 남궁 전 처장은 '특이사항 보고' 문서를 따로 만들어 최 전 총장에게 정유라 씨의 입학 전 과정을 보고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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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