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시도때도 없이 찾아오는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고 있는데요.
한 지자체에서 공기 중의 미세먼지를 잡는 살수차를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세먼지로 뒤덮인 희뿌연 하늘,
공장 연기와 배기가스 등으로 공기 중에 작은 먼지 입자가 과도하게 떠다니는 겁니다.
심근경색이나 당뇨병은 물론 심부전증 사망자가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올 정도로 미세먼지는 이른바 떠다니는 살인마입니다.
도로 위를 달리는 살수차,
자세히 보니 일반 살수차와 다릅니다.
차 밑은 물론이고 지붕에서도 물이 뿜어져 나옵니다.
서울의 한 지자체에서 개발한 안개 분사 노즐을 장착한 살수차입니다.
▶ 스탠딩 : 김수형 / 기자
- "보시다시피 이 살수차는 바닥 뿐 아니라 공중에 물을 뿌려 이 물이 사람 높이에 있는 미세먼지를 가라앉혀 주는 역할을 합니다."
바닥에 물을 뿌려 먼지가 떠다니는 것을 막는 것은 물론, 사람 얼굴 높이의 미세먼지도 줄이는 효과를 내는 겁니다.
노원구가 지난해 살수차 7대를 개조해 시범 운영한 뒤 측정한 결과 평균 25%, 많은 곳은 절반 정도 미세먼지가 줄어들었습니다.
구제역 등이 발생할 때 차량 소독을 하는 데서 착안해 전국 최초로 개발한 겁니다.
▶ 인터뷰 : 김성환 / 서울 노원구청장
- "축사에서 기존에 이것을 써왔습니다. 그것에 착안해서…. 서울시 등하고 협조해서 25개 구로 확대해나갈 수 있도록…."
공기 중 미세먼지까지 없애주는 아이디어 살수차, 노원구는 도로변 50㎍/㎥ 이상일 경우 도로 물청소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취재 : 윤대중 VJ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