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만든 각종 민원 상담을 전담하는 인공지능 '뚜봇'이 첫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문자로 질문을 보내면 뚜봇이 문자로 답해주는 시스템인데요.
음성을 인식하는 인공지능 상담으로까지 확대할 방침입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눈코 뜰 새 없이 분주한 이곳은 대구시의 민원 접수창구인 120 달구벌 콜센터입니다.
40명이 넘는 상담사가 업무를 보는데, 지난해 접수된 민원 41만여 건 중, 절반 정도는 사실 간단한 검색으로 가능한 업무였습니다.
[현장음]
"전기자동차 현수막 보고 전화했거든요. 지금도 신청 가능한가요?"
[현장음]
"전기 자동차 신청 시, 선착순으로 보조금이 지급되고 있으며 현재 신청도 가능합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고 대구시가 처음으로 인공지능 민원 상담서비스 '뚜봇'을 투입했습니다.
여권을 어디서 발급받을 수 있는지 물었더니, 1초도 되지 않아 바로 채팅 창에 답변이 뜹니다.
여권 발급 기간이나 여권을 분실했을 때도, 질문과 동시에 정보를 알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병래 / 대구 동인동
- "바로 그 자리에서 스마트폰으로 알 수 있으니까 상당히 편리한 것 같고 시청에 오는 시간도 없어지니까 저의 시간이 많아지는 것 같아요."
지금은 여권 관련 상담만 가능하지만, 대구시는 보완을 거쳐, 답변 적중률을 80%까지 끌어올려, 다른 민원 상담으로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김성원 / 대구시 행복민원과장
-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이용해서 자기가 필요한 시간에 밤늦은 시간이라도 상담을 하게 되면 답변이 바로 나오기 때문에 시간에 구애됨이 없이…."
대구시는 문자뿐만 아니라 음성 인식을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 상담 서비스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