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이건희(75) 삼성 회장의 성매매 의혹이 담긴 동영상 촬영과 관련해 CJ그룹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조사부(이정현 부장검사)는 13일 성폭력범죄처벌특례법 위반 혐의(카메라 등 촬영)로 구속된 선 모씨(56)와 관련해 CJ그룹 본사를 압수수색했고 회계자료와 전산문서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 부장 출신인 선씨는 이 회장의 동영상을 제작해 촬영한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검찰은 동영상 촬영 시점이 이 회장과 이 회장의 형이자 이재현(57) CJ그룹 회장의 아버지인 고 이맹희씨 사이 있었던 상속 분쟁 시점이라는 것에 주목하고 촬영을 지시한 배후를 수사 중이다.
하지만 선씨는 검찰 조사에서 동영상과 관련해 배후가 있냐는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CJ측도 "선씨의 개인 범죄일뿐
앞서 지난해 7월 한 인터넷 매체는 이 회장이 젊은 여성들에게 돈봉투를 건네고 이들과 대화를 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또 동영상은 2011~2013년 사이 5차례에 걸쳐 이 회장 자택에서 촬영된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