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신형 로켓엔진, 3·18 혁명이다"…美 국무장관 틸러슨 방중에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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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 사진=연합뉴스 |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전격적으로 신형 고출력 로켓엔진을 공개했습니다.
이는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의 대북압박 외교에 대한 맞불작전으로 풀이됩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국제사회의 고강도 대북 압박에도 굴하지 않고 미국 본토를 직접 타격 가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개발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는 것입니다.
김정은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신형 고출력 로켓엔진 지상분출시험을 참관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19일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로켓엔진의 용도가 장거리 미사일용인지 위성 발사용인지 명시하지 않았지만, 엔진의 개발 주체가 '새형(신형)의 주체무기개발사업을 힘있게 다그쳐 나가고 있는 국방과학자, 기술자들'이라고 밝힌 점으로 미뤄볼 때 장거리 미사일용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김정은이 올해 신년사에서 "ICBM 시험발사 사업이 마감단계에 있다"고 밝히는 등 북한은 그동안 미국 본토를 직접 타격할 수 있는 무기 개발에 매달려왔습니다.
시험이 진행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발사장은 ICBM 발사가 가능한 곳으로, 북한은 지난 2013년부터 발사대의 높이를 기존 50m에서 67m로 높이는 증축 공사를 진행한 바 있으며, 2015년 말 공사를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정은은 특히 로켓엔진 지상분출시험 과정을 참관하면서 시험이 성공을 거두자 "로켓공업발전에서 대비약을 이룩한 오늘은
이에 따라 김정은은 이번 공개활동을 통해 틸러슨의 잇단 대북 강경발언 속에서도 ICBM 같은 핵 투발 수단의 고도화를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