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체가 3년 만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그동안 침몰 원인으로 '외부 충돌설'을 제기해온 네티즌 수사대 '자로'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자로는 지난해 12월 온라인에 공개한 다큐멘터리 영상 '세월 X'를 통해 세월호 좌현 밑바닥이 잠수함 등과 충돌해 침몰됐을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그는 사고 당시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에 저장된 세월호의 레이더 영상을 근거로 들었다.
하지만 지난 26일 침몰한지 3년 만에 수면 위로 완전히 부상해 전체 모습을 드러낸 세월호는 선체 대부분이 녹슬어 있었지만 충격에 의한 파손 흔적은 없었다.
완전히 드러난 선체 우현과 달리 좌현은 반잠수선 바닥을 향하고 있어 확실히 확인하기는 어렵지만 현재로서는 그가 주장한 외부 충돌설에 대한 증거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자로는 세월호 인양이 진행 중이던 지난 23과 24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인 페이스북을 통해 "세월호 인양을 조용히 지켜보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 중 하나가 조용히 지켜보는 것이 아닌가 싶다. 부디 진실이 떠오르기를"이라며 심경을 전했다.
또 "인양된 세월호를 보니 만감이 교차한다. 진실이 밝혀질
하지만 세월호가 완전히 떠올라 모습을 드러낸 뒤로 자로는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27일 오전 현재까지 그의 SNS에 새로운 내용은 추가되지 않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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