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변호인단 중 한 명인 유영하 변호사가 박 전 대통령 자택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영장실질심사에 대한 준비를 시작한 것으로 보이는데, 시간은 많지 않습니다.
연장현 기자입니다.
【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은 줄곧 박 전 대통령이 구속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손범규 / 박 전 대통령 변호인(지난 23일)
- "법으로만 따지면, 그것만 따지면 절대 구속이 안 됩니다."
검찰이 박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변호인단의 발등에도 불이 떨어졌습니다.
검찰 발표 이후 약 4시간 만인 오후 3시 40분쯤, 유영하 변호사가 박 전 대통령 자택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유 변호사는 취재진의 질문에 입을 굳게 닫았습니다.
▶ 인터뷰 : 유영하 / 박 전 대통령 변호인
- "박 전 대통령 직접 영장실질심사 참석하시나요?"
- "…."
유 변호사의 방문을 두고, 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이 곧바로 영장실질심사에 대한 준비를 시작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유 변호사가 박 전 대통령의 자택을 찾은 것은 지난 21일 박 전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두한 이후 처음입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