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영장이 청구되면서 서울 삼성동 자택은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지지자들이 자택 앞에 모여 있다고 하는데요.
이현재 기자, 자세한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서울 삼성동 박근혜 전 대통령 자택 앞입니다.
어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소식이 전해지면서 삼성동 자택에는 이른 아침부터 지지자들이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잠시 뒤인 오전 11시엔 정광용 국민저항본부 대변인이 검찰의 영장 청구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라 지지자들이 더욱 몰려들 것으로 보입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2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이후 지금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데요.
자택 안은 비교적 차분한 모습입니다.
오전 7시 45분쯤 전속 미용사인 정송주 자매가 자택 안으로 들어갔다가 9시쯤 나간 것 외엔 아직 별다른 움직임도 없었습니다.
어제 자택을 찾은 유영하 변호사는 3시간 넘게 머물며 대책 회의를 벌였는데요.
오늘도 변호인이 자택을 방문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는데요.
자택 주변에 경찰 병력 7개 중대, 560명을 배치해 둔 상태입니다.
경찰은 박 전 대통령이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러 갈 때까지는 증원된 인력을 유지하며 혹시 모를 돌발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박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