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세월호 인양 현장에서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유해를 발견했다고 28일 밝혔다.
현재 해수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경찰 등이 유해에 대한 신원확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유해는 세월호 미수습자 추정 유해는 반잠수선 위에서 발견됐다고 전해졌다.
해수부는 이날 오후 4시30분 진도군청에서 미수습자 추정 유애 발견 관련 브리핑을 하겠다고 공지한 상태다. 미수습자는 단원고 2학년1반 조은화양, 2반 허다윤양, 6반 남현철군·박영인군, 단원고 교사 고창석씨·양승진씨, 일반승객 권재근·권혁규 부자, 이영숙씨 등이다.
경찰에 따르면 미수습자들이 입었던 옷가지 등 유류품에 피부조직이 일부 잔존한다면 DNA 시료로 활용할 수 있다. 유류품이 없더라도 유골에서 시료를 채취해 부모 DNA와 대조하는 방법도 있다고 전해졌다.
신원 확인보다 어려운 것은 미수습자별 유해의 온전한 수습 여부다. 조류나 인양 과정에서 유골이 곳곳에 흩어졌거나 유실됐다면 동일인의 유해를 찾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미수습자 가족들은 이같은 소식을 듣고 오열했다. 또 해수부에 세월호의 조속한 인양과 유실방지 대책을 촉구했다.
세월호는 현재 반잠수식 선박에 옮겨 실린 상태다. 당초 해수부는 오는 30일 반잠수식 선박을 목표신항으로 출발할 계획이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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