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오늘 새벽 3시 3분에 발부됐습니다.
발부된 지 1시간 30여 분만에 박 전 대통령은 서울구치소에 입감됐는데요.
현장 상황 어떤지 살펴보겠습니다.
전준영 기자!
【 기자 】
네 저는 지금 서울구치소 앞에 나와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오늘 새벽 4시 45분쯤 서울구치소에 들어갔습니다.
들어갈 때 박 전 대통령의 표정은 상당히 굳어 있었는데요.
4시 29분에 서울중앙지검을 출발한 지 약 16분 만에 구치소 정문을 통과했습니다.
법원은 오늘 새벽 3시 3분,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는데요.
이로써 박 전 대통령은 역대 세 번째로 구속된 전직 대통령이 됐는데, 헌법재판소가 파면을 결정한 지 21일만입니다.
박 전 대통령은 앞서 구속된 최순실 씨와 김기춘 전 비서실장,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 등과 서울구치소에서 한솥밥을 먹게 됐습니다.
전직 대통령에 대한 경호는 구치소 입감과 동시에 중단되고, 박 전 대통령은 독방에서 검찰 조사와 법정 다툼을 벌이게 됩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이 구치소에 들어갈 때 약 100여 명 남짓한 지지자들이 집회를 열고 구속 무효를 외쳤는데요.
구속을 외치는 일반 시민들도 상당수 모여 이들을 향한 욕설도 일부 오갔지만, 다행히 무력 충돌은 없습니다.
현재 구치소 앞은 경찰 병력 10중대 남짓 대기 중인데요, 혹시 모를 돌발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구치소 앞에서 MBN뉴스 전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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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