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3차 공판준비일…박근혜 구속에 삼성도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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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이재용 박근혜 구속 / 사진=MBN |
박근혜 전 대통령이 31일 새벽 구속 수감되자 삼성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에 부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박 전 대통령의 주된 혐의는 최순실 씨와 공모해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과정을 돕는 대가로 삼성이 298억2천535만원(약속 후 미지급금 포함 시 433억원)을 최 씨, 미르·K스포츠재단,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주도록 했다는 것입니다.
이 부회장은 최 씨 모녀에 대한 '승마지원'이나 두 재단에 대한 출연이 청와대의 강요에 의한 것이라고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삼성은 이런 주장이 법원에서도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은 아닌가 내심 걱정하고 있습니다.
구속영장 발부가 곧 유죄를 뜻하는 것은 아니지만 기각됐을 때와 비교하면 부담이 커진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삼성은 이 부회장이 내달 초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재판에서 뇌물공여 혐의를 벗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습니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의 구속으로 재판이 당초 예상보다 길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 부회장이 지난달 28일 구속기소 된 이후 정식 재판도 열리기 전에 2차례나 담당 재판부가 바뀌면서 재판 진행이 지연된 데다 박 전 대통령이 기소
이렇게 되면 이 부회장의 재판이 특검법에 적시된 기간보다 길어질 수 있고, 그만큼 경영 공백은 커지게 됩니다.
이 부회장에 대한 3차 공판준비기일은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며, 정식 재판은 4월 7일부터 시작됩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