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의 제부이자 근령(63)씨의 남편인 신동욱(49) 공화당 총재가 3일 박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를 찾았다가 접견하지 못하고 30여분만에 발길을 돌려야했다.
그는 구치소를 나서는 길에 "(박 전)대통령이 개인정보 및 지인 등록 일체를 거부해서 지정된 사람과 동행인 외에는 접견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신씨는 이날 낮 12시 50분께 박 전 대통령을 접견하기 위해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찾았다.
신씨는 "박근혜 정부가 들어서고 시스템이 구축되면 비선들은 당연히 배척될 것으로 생각했지만 예상을 깨고 엉뚱한 결과가 나와 실망스럽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을 접견하면, 자신이 쓴 '신이 된 대통령'과 아내 근령씨의 '평화의 사상 영 철학' 등 책 2권, 쪽지 편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한편, 같은 날 박 전 대통령의 올케인 서향희(43·사법연수원 31기) 변호사와 유영하(55·24기) 변호사가 접견을 간 것으로 확인됐다.
서 변호사가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남성과 이날 오전 경기 의왕시 소재 서울구치소 일반 접견인 문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취재진에 포착됐다.
그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전혀 답하지 않고 오전 11시 30분을 조금 넘겨 구치소로 들어갔다가 11시 55분께 밖으로 나왔다.
기존에 선임계를 제출한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이 법률적 조
서 변호사가 인척인데다 같은 여성이라는 점에서 기존 변호인단과 나누기 어려운 사적인 대화나 내밀한 얘기를 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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