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 인근 남대서양에서 침몰한 스텔라 데이지호의 사고 원인을 둘러싸고 의문이 커지고 있다.
선체 균열이 생겨 많은 양의 바닷물이 유입된 뒤 배가 침몰했다고 생존 선원이 진술한 가운데 균열이 생긴 이유를 놓고 여러 추측이 제기된다.
3일 해양수산부와 해양경비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스텔라 데이지호가 사고를 당한 남대서양 해역은 기상 상황이 양호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사고 해역은 초속 14∼17m의 남동풍이 불었고 너울성 파도가 4∼4.5m 높이로 일었다. 수온은 21.9도로 파악됐다.
바람이 조금 불긴 했으나 강풍이라고 보긴 어렵고, 수온이나 다른 기상을 봐도 나쁜 상황은 아니었다는 게 해수부의 판단이다.
선박에 화물을 무리하게 실어 균형을 잃었을 가능성은 일단 낮은 것으로 추정된다.
스텔라 데이지호의 적재 중량은 26만6141t이며 당시 철광석 26만t을 싣고 있었다.
실종 선원의 가족들은 스텔라 데이지호의 선령이 25년이라는 점을 들어 '선박 노후화'가 원인일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가장 최근인 작년 8월 연차검사에서는 별문제가 없던 것으로 드러났으나 이후 8개월간 새로운 결함이 생겼는지는 확인하기 어렵다.
원래 유조선이던 스텔라 데이지호가 2009년 철광석 운반선으로
스텔라 데이지호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는 기국주의 원칙에 따라 마셜제도 당국이 맡는다.
단 한국인이 승선했던 만큼 우리 정부도 조사에 일부 참여하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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