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형 화재가 발생한 대구 서문시장이나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은 사람이 없는 새벽 시간에 발생해 신고가 늦어 피해가 컸는데요.
119 신고 없이도 자동으로 화재를 감지해 소방차를 출동하게 하는 시스템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범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경기도 의왕의 한 전통시장.
불이 났다는 상황을 가정해 점포에 설치된 화재감지기에 열을 가합니다.
그러자 관할 119상황실에 비상벨이 울리고, 모니터 화면에 불이 난 곳의 주소가 정확하게 나타납니다.
내용을 확인한 근무자는 곧바로 출동 명령을 내립니다.
- "화재 출동! 화재 출동! 부곡길 20."
얼마 안 돼 화재를 진압하기 위한 소방차가 도착합니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점포 주인은 물론, 인근 상인들에게도 화재 상황을 전파해 초동 조치를 가능하게 해줍니다.
화재가 발생하면 신고를 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소방서 등에 화재 발생을 알려주는 스마트 화재대응 시스템입니다.
▶ 인터뷰 : 구본찬 / 경기 의왕소방서 재난예방과장
- "또한 현장에서 화재 진압 요원이나 현장 지휘관이 화재 진행 상황이나 연소 확대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신속한 대응에 도움이…. "
대구 서문시장이나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 등 한번 발생하면 대형화재로 번지는 전통시장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시범 도입한 겁니다.
▶ 인터뷰 : 김성제 / 경기 의왕시장
- "전국에서 최초로 도입되는 스마트 화재대응시스템이 큰 비용 없이 구축이 가능하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확산이 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의왕시는 다음달까지 부곡시장 130곳 점포 모든 곳에 자동화재감지기를 확대 설치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 jay8166@mbn.co.kr ]
영상취재 : 이준희 VJ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