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거리를 다니다보면 인형뽑기방이 우후죽순처럼 생기고 있죠?
무인으로 운영되고 관리도 소홀한 인형뽑기방만 털어온 2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전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검은 복면을 쓴 한 남성이 인형뽑기 가게 안으로 들어갑니다.
가방에서 못을 뽑는 도구, 속칭 빠루를 꺼내 지폐교환기 틈을 마구 쑤시기 시작합니다.
틈이 벌어지자, 안에 들어 있던 현금을 가지고 도망갑니다.
▶ 스탠딩 : 전준영 / 기자
- "남성이 이곳에서 지폐교환기 2개를 망가뜨리고 갈취한 현금은 약 230만 원에 달합니다."
20대 김 모 씨는 지난 한 달 동안 전국의 인형뽑기방만 돌며 18차례에 걸쳐 4,600만 원을 훔쳤습니다.
김 씨는 인형뽑기방이 무인으로 운영돼 관리가 소홀하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직업이 없던 김 씨는 대출금 상환과 생활비 마련을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박동주/ 서울 광진경찰서 강력2팀장
- "천 몇 백만 원 정도 제2금융권에서 대출이 있었나 봐요. 근데 그게 대출 갚으라고 상환하라고 전화 오고 그래서…."
경찰은 김 씨를 특수절도 혐의 등으로 구속했습니다.
MBN뉴스 전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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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