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순실 씨의 국정 농단을 세상에 폭로했던 고영태 씨가 어제(15일) 새벽 구속됐습니다.
돈을 받고 인천 세관장 인사에 개입했다는 혐의인데, 최 씨측은 검찰에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습니다.
먼저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최순실 씨의 국정 농단을 세상에 폭로하며, 한때 의인으로 칭송받았던 고영태 씨가 알선 수재와 사기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고 씨에 대해 주요 혐의 사실이 소명되고, 도망과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고 씨는 인천본부세관 사무관으로부터 선배를 세관장으로 승진시켜 달라는 부탁을 받고 2천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주식 투자를 하겠다며 지인들에게서 8천만 원을 빌린 뒤 갚지 않고,
2억 원을 들여 불법 경마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도 드러났습니다.
지난 5일까지 최 씨가 머물던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고 씨는 자신의 혐의에 대해 강력히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씨측은 "고 씨가 모두 뒤집어씌운 것이라며 검찰이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이경재 / 최순실 씨 변호인
- "고영태가 처음부터 자기가 K스포츠재단의 이사로 들어가려
▶ 스탠딩 : 이혁근 / 기자
- "고영태 씨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고 씨가 K스포츠재단을 장악하려 했다는 최순실 씨 측의 주장도 확인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박상곤·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강사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