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방송토론 이후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하고 안철수 후보는 정체된 것으로 나왔습니다.
하지만,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와 양강구도가 더욱 뚜렷해진 모습입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13일 실시된 대선후보 TV 토론회 이후 진행된 한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를 10%p 넘게 앞섰습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6.8%,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 3.4%,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2.9% 순이었습니다.
같은 기간 진행된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여, 오차범위내에서 문재인 후보가 안철수 후보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토론 전 진행된 여론조사들에서 두 후보간 지지율이 엎치락뒤치락 했던 것과 비교해보면, 1차 TV토론 이후 문 후보와 안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벌어진 겁니다.
후보 등록 이후에도 문재인 후보가 안철수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 15일부터 어제까지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문 후보가 7.0%p 차로 안 후보를 앞섰고, 홍준표 후보 7.3%, 심상정 후보 3.9%, 유승민 후보 2.7%로 뒤를 이었습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진행된 또다른 여론조사에서는 문 후보와 안 후보간 지지율 차이가 1%대에 머물러 접전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문재인·안철수 후보의 양강구도가 더욱 뚜렷해진 가운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후보들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