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개선 사업 하면 기존에는 아케이드 공사를 하거나 주차장을 짓는데 그쳤지만, 이제는 변하고 있습니다.
전통시장에 1대 1 특성화 사업을 적용해 시장의 개성을 살리고, 젊은 상인도 유치해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대구 약령시의 한 약재상 앞, 주인을 본떠 만든 캐리커처 간판이 눈에 띕니다.
간판 QR 코드에 스마트폰을 대자, 약재상에 대한 모든 정보가 나옵니다.
가게 안에는 관광객이 쉽 사갈 수 있도록 소포장 된 약재들이 가득합니다.
침체를 거듭하던 대구 약령시장은 이런 특성화 사업을 도입한 뒤, 매출이 배 이상 늘었습니다.
▶ 인터뷰 : 임진혁 / 약령시 보존위원회 이사장
- "올해는 소포장하고 관광객들이 쉽게 사갈 수 있는 그런 제품하고 족욕제라든가 차 종류나 이런 것을 많이 개발하고 있습니다."
폐업이 속출했던 대구의 또 다른 전통시장입니다.
이곳은 청년상인 20여 명이 인근 대학과 손잡고, 젊은 층의 취향을 반영한 상품 개발에 한창입니다.
▶ 인터뷰 : 안창욱 / 대구 산격종합시장 상인 부회장
- "리모델링을 하고 청년 몰을 입점함으로써 많은 발전이 있다고 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주변 상인들도…."
공사가 한창인 이 전통시장은 청년창업지원 시장으로 선정돼, 다양한 먹을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성혁제 / 대구시 전통시장경제팀장
- "전통시장들이 밝아질 수 있도록 벽화사업, 도색사업을 통해서 젊은 사람들이 많이 모일 수 있는 그런 장소로…."
개성을 입히고 젊음을 더한 전통시장에 혁신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임성우 V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