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투표율만 34%에 달했던 광주로 가보겠습니다.
광주의 많은 유권자들이 오늘도 투표장으로 향했다고 하는데요.
민경영 기자 그곳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저는 지금 광주 서구청에 나와 있습니다.
이제 투표가 시작된 지 9시간째인데요.
내리던 비까지 오후 들어 멈추며 여전히 많은 유권자들이 투표소에 오고 있습니다.
이른 아침에는 나이 든 어르신 유권자들이, 시간이 지나면서는 어린 아이와 함께 온 부모와 청년 등 젊은 유권자들이 많이 보입니다.
거동이 불편한 환자나 장애인 유권자들도 투표소에 나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는 뜻 깊은 모습도 보였습니다.
호남은 현재 전국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이고 있는데요.
오후 2시 반 기준으로 사전투표를 합한 광주의 투표율은 65.5%, 전남과 전북은 각각 68.1%와 66%를 기록하며 세 곳 모두 뜨거운 투표 열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광주의 유권자 116만 명을 포함한 427만 명의 호남 민심은 전통적인 야권으로 분류되는데요.
이번 대선에서 야권 세력인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면서 표가 분산될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여기에 홍준표 후보는 선거기간 동안 호남의 사위를 자처했고 유승민 후보와 심상정 후보는 호남의 젊은 표심을 공략했습니다.
이제 투표 종료까지 5시간 정도 남은 가운데 호남 민심의 향방에 관심이 쏠립니다.
지금까지 광주 서구청에서 MBN뉴스 민경영입니다.[business@mbn.co.kr]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