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슈퍼카'나 '레이싱' 등의 단어를 치면 폭주 레이싱 동영상들을 찾을 수 있는데요.
자랑삼아 동영상을 올렸던 폭주족들이 경찰에 딱 걸렸습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노란색 스포츠카가 쏜살같이 앞으로 치고 나가고, 뒤이어 다른 스포츠카들도 뒤질세라 빠르게 달려나갑니다.
한 폭주 레이싱 동호회 회원들이 차량들 사이를 헤집으며 광란의 질주를 벌였습니다.
▶ 스탠딩 : 이현재 / 기자
- "이곳 서울춘천고속도로의 제한속도는 시속 100km이지만, 피의자들의 차량은 시속 160km가 넘는 속도로 달렸습니다."
또 다른 외제차 동호회원들은 고속도로 2,3,4차선을 나란히 달리다가 터널 입구에 들어서자 무섭게 속도를 올립니다.
1차선에서는 이들 차량을 따라가며 폭주 레이싱을 고스란히 카메라에 담습니다.
터널 속 직선도로 2.3km를 불과 40초 만에 주파합니다.
이렇게 수억 원대 슈퍼카나 고급 외제차를 타고 도로를 휘젓고 다니던 이들은 대부분 의사 등 전문직 종사자였습니다.
▶ 인터뷰 : 전영종 / 남대문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장
- "(피의자들은) 운전 능력과 재력을 과시하기 위해 폭주레이싱을 했고, 자랑삼아 개인의 홈페이지에 영상을 올렸던 것으로…."
경찰은 해당 영상들을 토대로 추적 수사를 벌인 끝에 폭주 레이싱 동호회 회원 10명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 최태순 VJ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