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부터 경기지역 청소년들은 좀 더 저렴한 비용으로 버스를 탈 수 있게 됐습니다.
시내버스는 물론 마을버스 요금도 낮아져 90만 명의 학생들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버스를 타고 통학을 하는 고등학생 최미현 양.
학교에 가기 위해 아침 저녁으로 쓰는 교통비만 한 달에 6만 원이 넘습니다.
▶ 인터뷰 : 최미현 / 경기 수원시
- "버스 요금이 되게 많이 드니까 부모님한테도 되게 미안하고 할인이라도 받거나 어느 정도는 개선됐으면…."
이런 청소년들의 교통비 부담이 오는 27일부터 줄어듭니다.
경기도가 경기도의회와 버스업체, 시·군과 협의해 청소년 버스 요금할인율을 현재 20%에서 30%로 확대했기 때문입니다.
학생들의 시내버스 요금은 교통카드 기준으로 1천 원에서 870원으로 130원 더 낮아집니다.
직행버스와 좌석버스 그리고 경기지역을 순환하는 버스도 각각 130원에서 260원까지 할인이 확대됩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경기도 내 21개 시·군에서 운행하고 있는 마을버스는 오는 7월 29일부터 할인된 요금이 적용됩니다."
할인 확대로 추가되는 194억 원의 예산은 경기도와 버스업체가 절반씩 나눠 부담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남경필 / 경기도지사
- "청소년 버스 요금 할인은 경기도와 시·군 그리고 민관 협력으로 공공요금을 인하한 좋은 사례가 될 것입니다."
경기도는 이번 요금 할인으로 청소년 90만 명 정도가 혜택을 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 jay8166@mbn.co.kr ]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