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가 침몰한 전남 진도군 해역에서 인양과 수중수색 작업을 펼친 중국 인양업체 상하이샐비지 소속 작업선이 수중수색을 완료하고 모두 철수한다. 2015년 8월 15일 작업을 시작한 뒤 653일(1년 9개월 13일)만이다.
28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세월호 침몰해역 사각 펜스 내 수중수색 작업을 종료하고 상하이샐비지 소속 작업선 '센첸하오'가 중국으로 출항한다고 밝혔다.
상하이샐비지측은 세월호 인양 후에도 유해 유실 가능성에 대비해 참사해역에 남아 수중에 설치한 사각펜스(가로 200m, 세로 160m, 높이 3m) 내를 수색해 왔다. 상하이샐비지 측은 세월호를 인양하고 남은 수중 펜스 공간에 대한 수중수색도 함께 계약해 세월호 인양을 성공적으로 마쳤음에도 현장에 남아 지난 4월 9일부터 약 2개월간 수중수색을 진행했다. 수중 수색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해 지난 5일 단원고 고창석 교사의 유해로 확인된 뼛조각 1점과 유류품 6점을 수습했다.
수습본부는 현재 목포신항에서 거치된 세월호에서 진행 중인 선체 수색작
세월호 선체 내부에서 미수습자 9명이 모두 발견되면 수중수색을 추가로 진행할 필요가 없지만 단 1명이라도 발견되지 않으면 선체 외부 유실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추가로 수색할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목포 = 박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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