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아들은 덴마크에…한국行 아들과 동행하지 않은 이유는?
덴마크에서 범죄인인도 절차에 따라 강제 송환되는 최순실(61)씨 딸 정유라(21)씨가 오늘(31일) 경유지인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공항을 거쳐 한국에 도착합니다.
덴마크에서 귀국을 거부하며 245일간의 도피생활을 해오던 정유라 씨는 결국 한국행 비행기를 탑승했습니다.
정유라 씨는 '최순실 게이트' 사건이 수면 위로 오른 당시 19개월 된 어린 아들을 내세워 자신이 한국에 송화되면 어머니 최 씨처럼 구속되게 돼 아이를 봐줄 사람이 없다며 송환을 거부했습니다.
또한 정유라 씨는 '아이를 계속 보게만 해 준다면 귀국할 용의가 있다'며 조건부 귀국 의사를 내보이며 협상을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23개월 된 정유라 씨의 어린 아들은 이번 한국 송환에 동행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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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유라 아들/사진=연합뉴스 |
지금까지 아들과 떨어질 수 없다며 송환을 거부했던 정유라 씨가 아들을 동행하지 않은 이유는 국내법상 수감시설에서는 양육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현행법에 따르면 기소나 형 확정 여부와 관계없이 생후 18개월까지만 양육이 허용됩니다.
정유라 씨의 아들은 현재 19개월로 이미 양육 허용 나이를 넘겼습니다.
이에 아들이 한국으로 동행할 경우 돌볼 보모와 집을 찾아야 하는 등 시선이 쏠리는 것이 부담스러워 덴마크에서 키우는 것이 났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유라 씨의 아들은 덴마크에 아무런 연고는 없지만 당분간 보모와
아들의 한국 귀국 일정은 현재까지 알려진 바 없습니다.
한편 덴마크 검찰과 법원의 경우 정유라 씨의 사정을 고려해 구금 중인 정 씨에게 어린 아들과 면회할 기회를 꾸준히 제공했으며 1주일에 한 번 아들과 만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