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 실세' 최순실씨(61·구속 기소)의 딸 정유라씨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어머니와 박근혜 전 대통령 사이에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하나도 모른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씨는 31일 대한항공 KE926편을 통해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오후 3시19분께 공항보안구역에 나타나 '국정농단이 억울하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자 "딱히 드릴 말씀은 없다"고 말했다.
또 어머니 최씨의 재판에 대해선 "제가 어머니 재판 내용을 하나도 보지도, 듣지도 못했다"면서 "잘 모르겠다. 검색해볼 수 없었다"고만 밝혔다.
정씨는 '자신에게 특별한 지원이 있었다고 생각했느냐'는 질문에 "딱히 그렇게 생각해본 적은 없고 승마 지원하는데 그중 6명 중에 1명이라고만 말씀하셔서 그런 줄로만 알았다"고 답했다.
이어 이화
정씨는 서울 서초동에 있는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압송돼 조사에 임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