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성 씨와 살해된 일가족 시신이 발견되고 이 씨의 행적이 드러나면서 수사가 막바지에 이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일단 사건을 용의자 이호성 씨의 단독범행으로 사실상 결론을 내리고 있습니다.
이기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마포 모녀 일가족 살인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이번사건을 이씨의 단독범행으로 잠정 결론내렸습니다.
경찰은 당초 김씨 아파트 주차장에 설치된 CCTV에 찍힌 인물이 이씨보다 마른 점을 들어 공범 여부를 집중 수사했습니다.
하지만 주변인들이 CCTV의 인물이 이씨가 맞다고 일관되게 진술해 동일인인 것으로 보고 국과수에 정밀감식을 의뢰했습니다.
범행에 이용된 김씨의 차에서 나온 생수병에서는 이씨의 지문이 확인됐고, 제 3자의 지문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차량으로 장거리 여행을 했는데 만약 공범이 있다면 이 씨의 지문만 발견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경찰은 이씨가 김씨의 아파트에서 3명을 한꺼번에 살해할 수 있었는지는 의문으로 남아 공범가능성도 여전히 열어두고 있습니다.
경찰은 남은 7천 만원이 공범여부나 도피를 도운 인물이 있는지를 밝혀낼 열쇠로 보고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