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박지원 / 국민의당 전 대표
[인터뷰 전문]
앵커 : 문 대통령이 벌써 사흘 뒤면 취임 한 달입니다. 기대도 컸었고 또 기대만큼 잘하고 있고 그러나 인사가 만만치 않았죠. 오늘 청문회 과연 장관 후보자들 어떻게 봐야 할까요? 한때 문모닝이셨지만 이제는 합리적 혹은 비판적 지지자로 돌아선 거 아니실까요?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 이 자리에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십니까, 대표님.
박지원 : 안녕하세요?
앵커 : 그래도 대표님이라고 부르는 게.
박지원 : 시작하면서 그렇게 한 방 먹여요.
앵커 : 아닙니다. 합리적이라는 말도 붙이지 않았습니까? 어떻게 보셨어요? 청문회 오늘 먼저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야당 측에서도 상당히 그동안 이분은 그대로 통과시킬 수 없다라고 얘기한 적이 있었는데요.
박지원 : 저는 우선 외교부에 그 고시 출신들의 철밥통 속에서 비고시, 여성 그리고 전문가로 인정을 받은 강경화 후보자에 대해서 청문회가 패스됐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을 가졌고 지금도 그러한 마음이 많습니다. 사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후 국민이 바라는 이 시대정신은 새로운 대한민국, 개혁의 대한민국을 만들려고 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은 좀 그러한 것을 파괴하고 개혁의 길로 갔으면 좋겠다 했는데. 오늘 청문회 저도 시청해 보니까 더 많은 의혹들이 나오니까 굉장히 당혹스럽습니다.
앵커 : 아, 그렇군요. 더 많은 의혹들이 나오니까 당혹스럽다라고 하시는 말씀은 후보자의 성명이 아직은 충분치 않다고 보시는 건가요?
박지원 : 글쎄요. 그런데 사실 장관들은 청문 접수로부터 20일이 경과하면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거든요. 그렇지만 과거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은 좀 달라야하기 때문에 국민여론이 어떻게 바라보느냐. 그것이 중요할 것 같아요. 함에도 불구하고 저는 여성, 비고시 출신이 한 번 우리 외교도 개혁해봤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은 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 개인적인 생각이실까요? 아니면 당에 대해서 강경화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금 어느 정도 입장을 정리를 했을까요. 왜냐하면 위장전입만 하더라도 청와대에 계신 고위공직자 과거에는 이게 서민의 마음 후벼 파는 소리다. 왜냐하면 기회도 없고요. 그런 위장전입에 대해서 사실 허락을 잘 해주지 않았거든요, 국민들의 마음은. 그런데 오늘 워낙 위장전입 허브처럼 강경화 후보자가 물론 자신이 부족한 탓이었다라고 이야기는 했지만 어떻게 보십니까?
박지원 : 지금 현재 자유한국당이 여당일 때도 똑같은 일이 있었고 저도 야당 인사 청문회로 9명을 낙마시켜본 뭐 일종의 인사청문회 킬러였습니다. 그렇지만 거듭 말씀드리지만 지금은 사상 초유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돼서 감옥에 가 있고 대통령이 두 달 간 없는 상태에서 대통령 선거를 치렀다고 하면은 저도 문재인 대통령을 강력하게 반대하고 아주 극렬한 선거운동을 했었습니다. 이제 시대정신은 거듭 말씀드리지만 새로운 대한민국, 개혁의 대한민국을 이번 문재인 대통령도 못 만들면 우리가 희망을 상실하 게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좀 긍정적으로 인사청문회는 도와줬으면 하는 생각을 가져서 이낙연 총리나 또 아직 인준은, 아, 청문회 적격 판정은 아직 안 내렸습니다마는 김상조.
앵커 :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박지원 : 공정거래위원장,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그리고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에 대해서 그러한 얘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총리나 헌법재판소장은 본회의 인준 사항이거든요. 그리고 앞으로 저는 한 9월까지 청문회가 한 30여 번 될 것 같아요. 거기에서 대 법원장, 대법관, 헌법재판관. 만약에 감사원장이 새로 온다고 하면 이런 분들은 본회의 인준사항이기 때문에 조금 더 잘해야 해요. 잘해야 하고 사실 문재인 대통령께서 5가지 사항에 해당되는 사람은 하지 않겠다.
앵커 : 5대 비리 연루자는 고위공직자로 채택하지 않겠다.
박지원 : 거기에 대해서 대통령께서 좀 진솔한 설명이 있었으면 더 나았을 것이다 하는 생각은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 아무래도 사람 쓰는 문제라는 건 현실적인 것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으니 원칙에서 조금씩 물러날 수밖에 없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조금 더 명쾌하게 설명이나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주시면 좋겠다라는 거죠.
박지원 : 대통령께서 모든 얘기는 다 나와서 기자들에게 뭐 질문 더 있느냐하고 참 서프라이즈 하는 이런 일은 하시면서 자기가 잘못한 것은 탁 얘기하지 않는다고 하면 국민이 설득되겠느냐. 그리고 제가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거듭 말씀드리지만 이건 제 개인 의견입니다. 내일 저희 국민의당에서는 의원총회를 열어서 한번 토론을 해볼 거예요. 거기에서 당론이 모아지면 저는 당 소속 의원으로서 국민의당 당론을 찾아가야 합니다.
앵커 : 개인적으로는 어차피 대표님께서는 오늘 3명 웬만하면 다 통과시켜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이신 것 같고요.
박지원 : 그것도 전제조건이 있었죠.
앵커 : 그렇지만 또.
박지원 : 오늘 청문회를 보고 잘 해명되고 또 새로운 사실이 없고 그런다고 하면 거듭 말씀드리지만 좀 개혁을 위해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서 협조해주자 하는 생각은 변함은 없지만.
앵커 : 그렇지만 성명이 잘 되고 있느냐는 건 세모표로 오늘 이야기를 하시는 것 같습니다.
박지원 : 그렇습니다. 저도 조금 더 회의적으로 바뀌셨네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TV시청을 니까 이건 좀 어렵지 않느냐 하는 생각을 갖습니다.
앵커 : 그중에 한 명이 강경화 후보자입니까?
박지원 : 글쎄요. 누구라고 얘기하면.
앵커 : 이렇게 말씀을 하시는 걸 보면 청와대가 6월에는 7가지 악재가 있을 거다. 특히 일자리를 다 공론으로 채운다고 하는 건 무리가 있다는 지적도 해주신 거를 제가 들었는데요. 그랜드플랜을 짜야 한다 또 이런 적재적소에 인재가 필요하다고 말씀하신 취지가 맞을 것 같은데 왜 자유한국당에서는 조금씩 공식적인 회의석상을 통해서 국민의당에 대해서 그대로 옮깁니다. 사쿠라라든지 이중대라든지 그런 말을 할까요?
박지원 : 자유한국당은 지금 입이 100개라로 할 말이 없는 분들이에요. 대통령을 탄핵시켰고 감옥에 보냈고 자기들이 이 나라를 이렇게 만들었지 않습니까? 그렇다고 하면 반성을 해야지 아직은 도둑질도 너무 빨라요. 조금 더 기다려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국민들에게 먼저 자기들이 잘못한 것을 석고대죄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런 생각을 갖습니다.
앵커 : 오늘 청문회 지켜보셨다고 했는데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좀 어떻게 야당으로서 화력이 있고 역할을 잘해내신 것처럼 보이시던가요? 대표님 워낙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잔뼈 굵으신 경험이 많으신 분이라 여쭙니다.
박지원 : 잘 하시는 분들도 있고 또 의원들 이렇게 개인 의정 활동에 대해서 동료 의원으로 얘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그분들은 아무래도 여당에 숙달되어 있기 때문에 좀 저희가 볼 때에는 야당에 숙달된 입장에서 볼 때는 아, 저거밖에 못하나 하는 생각도 갖죠.
앵커 : 그래요?
박지원 : 솔직히 말씀드리면.
앵커 : 어떻게 좀 옆에서 자문 겸 해서 한마디씩 걸쳐주실 수도 있잖아요.
박지원 : 아, 그건 뭐 제가 그분들도 원하지 않고 저도 원하지 않습니다.
앵커 : 알겠습니다. 워낙 이제 서로가 어쨌든 인간적으로 맺어진 관계여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우정을 이야기하신 것 같아요. 어떻습니까? 그런데 동교동계 원로분들 말이죠. 고문님들까지 포함해서 이거 민주당으로 혹시 호적을 좀 옮기시지 않을까라는 움직임도 보이던데. 가능성이 얼마나있어 보입니까?
박지원 : 그것은 굉장히 와전된 겁니다.
앵커 : 아, 그래요?
박지원 : 우리 당에서 맨 먼저 당 지도부에서 바른정당과의 통합관계를 얘기를 하니까 저도 가만히 있다가 이거는 아니다라고 맨 먼저 제가 얘기를 했어요. 그러니까 소위 동교동계가 아니라 우리 국민의당의 고문단들이 모여서 정체성이 다른 바른정당과 어떻게 통합을 할 수 있느냐. 야당으로서 연대를 해서 투쟁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있을 수 없다. 이 과정에서 동교동계로 알려졌고 또 차라리 민주당과 통합하는 게 낫지 않느냐 이런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건 완전히 정대철 상임고문께서도 또 권노감 정리를 해서 그러한 것은 없습니다.
앵커 : 그런데 이 기사가 말이죠. 대표님께서도 민주당하고 국민의당 어쨌든 뿌리는 같기 때문에 혹시나 이분들이 움직인다라는 말이 혹은 기사가 끊이지 않고 나오고 있거든요.
박지원 : 그건 아니에요.
앵커 : 왜 그렇게 나올까요? 다들 가신다는 이야기가.
박지원 : 저는 사실 그렇습니다. 지금 현재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사나 5.18 기념사 어제 현충일 기념사 같은 내용은 감동적인 내용입니다. 우리 국민들에게 심금을 울리고 눈물을 흘릴 수 있습니다. 특히 5.18 기념사 같은 것은 호남분들에게는 가슴에 모인 응어리를 시원하게 내려주는 그러한 효과가 있었고 또 인사만 하더라도 저는 과거 10년간 이명박, 박근혜 정권에서 왜 호남을 홀대하느냐. 이러한 것을 했는데 문재인 대통령께서 어떻게 됐든 호남 인사들을 많이 등용하고 있는 건 사실 아니에요? 그렇지만 그것은 제가 볼 때 그래요. 말씀으로만 그것이 나왔지 정책적으로는.
앵커 : 아직은.
박지원 : 아직 나타난 건 없습니다. 예를 들면 김영삼 대통령 임기 초 거의 1년 가까이 최고 92% 지지를 받았는데요. 이럴 때 김영삼 대통령은 하나회를 실질적으로 척결을 했고 금융실명제 등 정책적으로 모든 것이 나타났어요. 그렇지만 문재인 정부는 아직 감동 적인 기념사만 있고 호남 인사들이나 파격적인 인사만 있지 정책적으로 안 됐어요. 그런데 저는 정의당까지 126석 가지고 과연 정책적으로 할 수 있느냐. 이것은 저는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앵커 : 혹시.
박지원 : 그렇기 때문에 맨 처음부터 국민의당 40석, 바른정당 20석 이렇게 연정을 하면은 186석으로 국회선진화법을 뛰어넘어서 법과 제도적으로 확실한 개혁을 할 수 있었지 않느냐. 이런 차원에서 왔다 갔다 한 것은 있지만 지금 문재인 대통령 스스로가 연정은 하지 않겠다. 협치만 강조하는데 협치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앞으로 이러한 것이 법과 제도적으로 완비되지 않으면 굉장히 문재인 정부도 어렵다. 저는 역대 어떠한 대통령보다도 굉장히 취약하게 출발하고 있는데 이 감동적인 그러한 일로 지금 우리 국민들이 지지를 하고 있지만 지난주에 88%에서 78%로 떨어지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어떤 경우에도 새로운 대한민국 개혁을 위해서는 법과 제도를 거쳐야지 그렇게 감동적인 기념사로 깜놀 인사로는 성공할 수 없다. 이걸 지적합니다.
앵커 : 어쨌든 말만으로는 감동이 계속되기는 어려우니 실행력과 추진력을 담보한 이제 개헌까지 포함해서 법제도 말씀해주시는 걸로 제가 들었는데요. 지역구의 목표를 보니까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당시에 득표율이 상당히 높던데. 지역구는 민주당에 아무래도 대표님이 함께 합류하면 안 되냐 그런 말씀 안 하시나요?
박지원 : 그런 말씀은 없어요.
앵커 : 아, 그래요?
박지원 : 물론 개별적으로 하는 분도 있어요. 그렇지만 제가 어제도 현충일이지만 광주를 방문해서 언론계 사람들이나 여러 분들을 만나고 지금 세 번째 제가 다녀왔습니다. 좀 현 지 들어보려고. 광주 시민들도 1당 시대에서 양당제가 되니까 굉장히 경쟁적으로 민주당도 국민의당도 서로 잘하려고 노력하니까 굉장히 기분이 좋은 것 같아요.
앵커 : 그렇군요.
박지원 : 즐기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어떠한 경우에도 국민의당이 지금 현재 문재인 대통령이 감동적인 그러한 일로 인해서 지지도가 낮은 건 사실이지만 버리지는 않았다. 그리고 이러한 것들이 나타나면 엄청난 결과로 내년 지방선거는 나타날 수 있다. 이렇게 봅니다. 지금 법과 제도가 안 고쳐졌기 때문에 방송사 문제입니다마는 방통위원만 하더라도 그 지배의 유혹을 느껴서 상임위원 한 분을.
앵커 : 차관으로 보내셨다는.
박지원 : 차관으로 보내지 않았습니까?
앵커 : 뭉쳤다는 분석이시군요.
박지원 : 이래서 저는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위원회 경험이 있었다고 하면 국회의 매커니즘을 알아서 그러한 일로 했었어야 성공한다 이렇게 보고 좀 저는 어둡게 봅니다.
앵커 : 항상 늘 생각나는 거지만 대표님하고 인터뷰하면 생동감이 넘쳐요. 합리적 비판적 지지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봤는데 오늘 또 보니까 합리적, 비판적 견제로서 역할도 또 기대하겠습니다.
박지원 : 아니, 견제가 아니라 지금 현재 문재인 대통령이 잘하고 있으면 박수를 쳐야지 거기에다 못 한다 하면 국민이 우리를 지지하겠어요?
앵커 : 그렇죠.
박지원 : 잘하는 것은 잘한다고 하고 또 제안 제시할 건 제시하고 또 못하는 것은 못한다고 얘기해야 야당이지 그래서 저는 자꾸 민주당 이중대냐 자유한국당 이
앵커 : 알겠습니다. 오늘 청문회에서의 아쉬움이 있었다라는 새로운 의식까지 더해주셨던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와 이야기 나눴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지원 :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