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씨가 오늘(9일) 오전 어머니 최순실 씨를 만나겠다며 수감된 남부구치소를 찾았습니다.
하지만, 구치소 측이 면회를 허락하지 않아 정 씨는 빈손으로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흰색 티셔츠에 남색 모자를 깊게 눌러 쓴 정유라 씨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정 씨가 집 밖으로 나온 건 지난 3일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후 처음입니다.
(현장음)
- "어디 가시는 거죠?"
- "엄마(최순실) 면회하러 갑니다."
정 씨는 택시를 타고 어머니 최순실 씨가 있는 남부구치소에 도착했지만, 면회가 허락되진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정유라 / 최순실 씨 딸
- "지금 법률상 어머니 만날 수 없다고…저희 어머니고 갇혀 계시니까 딸로서 와야 한다고 생각했을 뿐입니다."
구치소 측은 "최 씨 모녀가 공범 관계에 있는 만큼 말을 맞출 우려가 있어 면회가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이경재 변호사는 "구치소장이 면회를 막은 것은 월권"이라며 "정식으로 문제 삼겠다"며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 스탠딩 : 김도형 / 기자
- "검찰은 말 관리사와 정유라 씨의 전 남편에 이어 오늘은 정 씨의 아들을 돌봤던 보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를 벌였습니다. 조만간 정 씨도 다시 불러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박상곤,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