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구로병원 오상철 종양내과 교수가 다음 달 13일부터 16일까지 개최되는 제8회 MBN 암&건강박람회 건강강좌에서 암의 개념과 최신 치료법을 주제로 ‘인류의 적, 암(癌) 그것이 알고 싶다’ 강좌를 직접 진행한다.
국립암센터 중앙암등록본부가 발표한 ‘2014년 암 등록 통계’ 자료에 따르면 국내 암 환자는 생존자 기준 140만 명을 넘었다. 2014년 새로 발생한 암 환자 수만 남자 11만2882명, 여자 10만4175명 등 21만7057명에 이른다. 세계적으로 봐도 매년 약 800만 명이 암으로 목숨을 잃는다. 가히 암이 인류의 적이라 불리는 이유다.
물론 암은 예방이 최고, 조기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최선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불규칙한 식습관, 고칼로리•인스턴트 음식.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인이 암을 피하기란 힘든 일이다. 대부분 복통을 느끼거나 이유 없이 체중이 감소하는 등 이상 증세가 나타날 즈음 병원을 찾는 경우가 대다수다. 이에 암을 조기에 발견하지 못한 환자들은 좌절에 빠지고 심한 경우 치료를 거부하는 일도 빈번하다.
![]() |
↑ 고대구로병원 오상철 교수 |
이에 오 교수는 이번 강좌에서 암(癌)의 정의부터 시작해 중기 말기 암환자들에게 희소식이 될 최신 암 치료 기술을 소개하며 막연하기만 한 암에 대해 자세히 파헤칠 예정이다. 오 교수는 “의학기술이 발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암에 대한 잘못된 지식과 항암치료에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환자들이 많다”며 “말기에 발견하더라도 희망을 가지고 꾸준히 치료를 받으면 완치되는 경우도 있다”고 말한다.
이어 “표적치료제와 면역치료제의 발달로 암 환자의 생존율도 높아지고 있다. 과거에 비해 많은 표적치료제가 등장한 것도 최신 트렌드”라며 “과거엔 모든 항암제를 모든 환자에게 같이 썼지만, 요즘은 환자 특성에 따라 잘 맞는 항암제를 고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 교수는 강좌 의의에 대해 “뭐든지 모를 때 두렵고 불안하다. 암은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며 “암에 대한 최신 지견을 전달해 그 지식을 바탕으로 환자들이 암 치료에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 교수는 고대의대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석박사를 마쳤으며, 대장암, 위암 등 암에 대한 논문과 치료를 위한 신약 연구 개발 등 여러 방면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명의다. 작년 1월에는 KAIRB(사단법인, 대한 기관생명윤리위원협의회) 교육이사로서 활동하며 우리나라 생명윤리 및 안정 정책의 저변 확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한편 강좌는 16일 오전 10시 30분 제8회 암&건강박람회 건강강
한전진 매경헬스 기자 [ ist1076@mkhealth.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