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마늘 주산지 경북 의성에서 새로운 마늘 품종인 '홍산'이 시험재배에 성공했습니다.
기존 마늘보다 생산량이 많은데다, 항암효과도 뛰어나 새로운 소득원으로 떠올랐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경북 의성군의 한 마늘밭입니다.
수확을 앞두고 잎이 누렇게 변한 일반 마늘과 달리 마늘 줄기의 녹색 빛깔이 선명합니다.
신품종 마늘 '홍산'입니다.
40년 마을 농사를 지은 농부도 수확량이 많아 홍산이 마음에 쏙 듭니다.
기존 한지형 마늘의 평균 수확량은 10a 당 평균 1,200kg, 홍산은 1,500kg이 생산됩니다.
▶ 인터뷰 : 신우연 / 마늘 재배 농가
- "오래 늦게 수확하면 알이 더 굵고 단단하고 오래가는 품질 좋은 마늘이 형성됩니다."
홍산은 한지형 마늘처럼 품질도 뛰어나 몸에 좋은 물질, 특히 항암성분이 풍부해 마늘 액기스 등 가공식품 분야에서 활용 폭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정원권 / 경북농업기술원 원예경영연구사
- "항암물질이 일반 마늘보다 약 50% 정도 많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기능성 마늘로 가공한다든지 흑마늘 같은 그런 형태로 활용하면…."
신품종 마늘 홍산이 전국 최고인 의성 마늘의 명성은 물론 새로운 수익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임성우 V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