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웜비어 죽을 짓 했다" 발언 일파만파…韓네티즌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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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웜비어 죽을 짓 했다 / 사진=MBN |
미국의 한 대학교수가 북한에서 '코마 송환'된 오토 웜비어(22)를 비난하는 주장을 펴 미국인들의 거센 비난에 직면했습니다.
미 델라워어대학교 캐서린 데트윌러 인류학 교수는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웜비어는 부유하고 어리면서 생각 없는 백인 남성의 전형"이라며 "죽을 만한 짓을 했다(got exactly what he deserved)"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거센 비판과 교수 퇴진 요구가 이어지자 데트윌러 교수는 21일 다시 SNS를 통해 글을 게시했습니다.
해당 글에서 데트윌러 교수는 "웜비어가 죽을만한 짓을 했다는 내 생각이 정말 틀린 것인가"라며 "가장 폭압적인 정권 아래에 놓여있는 북한의 모든 사람에 대해서는 잠깐이라도 생각해봤는가. 단지 그들은 미국 시민권자가 아닌 북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상관없다는 얘기인가"라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우리나라 네티즌들 역시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네티즌 14***은 "너무 억울하게 죽었는데 비난은 좀 그렇네"라며 "그래도 북한을 잘 모르는 외국인은 봐줬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또 다른 네티즌 leesh8***은 "여행가서 그 나라 행동지침에 따랐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네티즌 296***은
한편 논란이 커지자 델라웨어대는 "데트윌러 교수의 언급은 우리 대학의 입장과 무관하다"며 "웜비어와 그의 유족들이 겪은 비극에 무감각하고 증오를 표출하는 모든 메시지를 비난한다"고 별도의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