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갑 경고그림 표기가 흡연 예방효과가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9일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국가금연지원센터가 발표한 '담뱃갑 경고그림에 대한 대국민 인식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흡연의 건강 위험성을 알리는데 기존의 경고문구로만 구성된 경우보다 경고그림이 더욱 효과적으로 나타났다.
효과 중에서도 위험고지 효과나 금연효과에 비해 흡연시작 자체를 예방하는 효과가 가장 높았다. 또 성인 흡연자의 절반이 경고그림을 보고 금연 결심을 한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비흡연자들은 성인의 81.6%, 청소년의 77.5%가 경고그림을 보고 "앞으로도 담배를 피우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응답했다.
10종 그림별로는 흡연으로 인한 질병의 고통을 나타낸 주제가 아동, 임신부 등 대상별로 흡연의 폐해를 은유적으로 표현한 주제보다 경고 효과가 더 높았다.
경고 효과 미흡 등으로 그림을 교체한다면 어떤 그림을 교체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해서는 성인은 피부노화, 성기능 장애를 1,2위로 선정한 반면 청소년은 뇌졸중, 피부노화를 꼽았다.
현행 건강경고 표기면적에 대해서는 성인의 29.9%, 청소년의 38.3%가 좁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가장 효과적인 면적으로는 80%를 가장 많이 꼽았다.
선필호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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