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국민의당 제보 조작' 사건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 이준서 국민의당 전 최고위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또, 이유미 씨와 함께 짜고 음성 제보 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이유미 씨의 남동생에게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노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문준용 씨 취업 특혜 제보 조작' 사건으로 네 차례 검찰 조사를 받은 이준서 국민의당 전 최고위원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검찰은 이 전 최고위원에게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지난 5월 허위 제보가 공개되고 나서 이유미 씨가 이 전 최고위원에게 '무서우니 그만하자'는 등의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결정적이었습니다.
'미필적 고의' 즉, 이 씨가 이 전 최고위원에게 건넨 증거가 조작됐을 수도 있다는 점을 알면서도 검증을 소홀히 했다는 겁니다.
문준용 씨의 미국 디자인 스쿨 동료인 것처럼 연기한 혐의로 이유미 씨의 남동생에게도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 인터뷰(☎) : 이유미 / 국민의당 당원
- "부친(문재인 대통령)이 갑자기 어디다 원서 한 번 내봐 했다고 들었는데 맞나요?"
▶ 인터뷰(☎) : 녹음파일 속 준용 씨 동문
- "듣기로는 그렇게 들었어. 아빠가 얘기해서 어디에 이력서만 내면 된다고 얘기를 했던 것 같은데?"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물증이나 증언이 있으면 좋겠다고 자료 요청을 하자, 이유미 씨의 남동생은 누나를 도와 증거를 조작했습니다.
검찰은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 관계자 등 윗선으로도 수사를 확대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 nth302@mbn.co.kr ]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