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교사가 결핵 판정을 받은 데 이어 같은 학교 학생 23명이 잠복 결핵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김해시보건소와 김해교육지원청은 김해시내 한 초등학교 A 교사는 지난 9일 부산의 한 병원으로부터 결핵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보건당국은 지난 21일이 돼서야 A 교사와 밀접하게 접촉한 학생, 교직원을 포함한 483명을 대상으로 잠복 결핵 검사를 했다. 검사 결과 학생 23명이 잠복 결핵 판정을 받았다.
잠복 결핵은 증상이 없고 타인에게 전파되지는 않지만 나중에 결핵 발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
보건당국은 당초 질병관리본부 국가결핵관리지침에 따라 결핵 환자와 하루 8시간 이상 밀접하게 접촉한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검사 대상에서 제외했다.
전 학년을 대상으로 검사를 할 필요가 있다는 학부모 요구를 결국 받아들였다.
검사 대상에서 빠진 나머지 3개 학년 학생 300여명은 이날 오전 X-선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김해시보건소 한 관계자는 "보통 X-선 검사에서 결핵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데 모두 정상 소견으로 나온데다 A 교사가 결
김해시보건소는 오는 31일 학교에서 질병관리본부와 설명회를 열고 학부모들을 상대로 결핵 관련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손희정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