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3일) 인천의 한 해수욕장에서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표류하던 13살 소년이 구조됐습니다.
전남 신안군에서는 일가족이 탄 승용차가 고속버스와 정면충돌해 1명이 숨지고 16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박수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심하게 요동치는 바다에 한 남성이 떠있습니다.
어제 오후 6시 40분쯤, 인천 대청도 해상에서 표류하던 13살 김 모 군의 모습입니다.
해경 3명이 바다에 뛰어들어 김 군을 구조합니다.
너울성 파도로 순식간에 떠내려간 김 군은 20여 분간 양팔과 다리를 벌리고 떠있는 '생존수영'으로 구조대를 기다렸습니다.
구조된 김 군은 곧장 근처 보건소로 옮겨졌고, 현재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왕복 2차로 도로에서 승용차가 중앙선 너머 반대편 차선으로 달리고, 아이들은 신나게 노래를 부릅니다.
19초 동안 승용차의 역주행은 계속됐고, 곡선 구간에 들어서는 순간 마주 오던 고속버스와 정면으로 충돌합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38살 정 모 씨가 숨지고, 16명이 크고 작고 부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정 씨가 왜 역주행을 했는지 밝히기 위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소방대원들이 자동차 보닛에 연신 물을 뿌립니다.
대형마트 지하주차장에 있던 차량 보닛에서 연기가 났지만, 빠른 조치로 큰 화재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어젯밤 8시 40분쯤 부산 중구의 남포역 변압기에서 불이 났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소방서 추산 1천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소방당국은 변압기 내 절연 장치 이상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수진입니다.[parkssu@mbn.co.kr]
영상편집 : 전민규
화면제공 : 전남지방경찰청·전남무안소방서·인천해양경찰서·부산중부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