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오는 9월 시작하는 2018학년도 대입 수시모집부터 입학전형료를 15.5%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4일 서울대에 따르면 이날 학교 본부는 내부회의를 열어 수시·정시를 합산한 대입전형료 총액의 15.5%을 인하 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개선안을 교육부에 제출했다. 이는 당초 국립대의 경우 평균적으로 5~10% 가량 입학전형료를 인상할 것으로 봤던 대학가 전망을 웃도는 수치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달 21일 전국 대학에 공문을 보내 이날까지 올해 입학전형료 인하 계획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이를 내년 대학재정지원사업과 연계하고 전형료 인하에 동참하지 않거나 인하율이 저조한 대학의 경우 실태조사를 실시할 방침도 밝혔다.
교육부가 대학들에게 요구한 '대입 전형료 인하 시행계획 제출서식'은 수시·정시 합산 7개 전형이 있는 대학을 가정하고 7개 전형료 합계에서 각 전형별로 총 인하한 금액을 계산하는 방식이다. 서울대는 전체 전형의 전형료 합계인 90만 5000원의 15.5%인 14만원을 인하하기로 했다. 각 전형별 세부 인하폭은 공개하지 않았다. 서울대 관계자는 "정부의 입학전형료 인하 방침에 최대한 동참한다는 의미에서 (가능한) 최대 금액을 책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가 파악한 2017학년도 4년제 대학의 평균전형료 현황에 따르면 서울대는 정시모집 수능전형 가운데 일반은 1
한편 학교측은 대학입학금 폐지와 관련해서는 "논의하고 있는 바 없다"고 밝혔다.
[황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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