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사드·THAAD)에 대한 중국의 보복 조치 등으로 관광객 감소 직격탄을 맞은 남대문시장 상인들이 여름 휴가를 반납하고 할인 행사에 들어갑니다.
서울 중구는 남대문시장 중앙상가 C동 3층 상인회가 7∼12일 대규모 세일 행사인 '썸머 페스티벌'을 열고, 50여 개 점포에서 주방용품 1만여 점을 할인 판매한다고 6일 밝혔습니다.
구는 "중앙상가 C동 3층은 업소용 주방용품과 혼수용 그릇을 파는 상점이 모인 곳"이라며 "지방에서도 이곳을 찾을 만큼 저렴한 가격과 뛰어난 품질을 자랑한다"고 소개했습니다.
상인들이 매출 부진으로 여름 휴가를 자진 반납한 것은 1970년 상가가 문을 연 이후 47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위기감이 크다는 방증이라고 구는 설명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덴비, 포트메리온, 코렐 등 세계 유명 브랜드의 그릇을 싼값에 살 수 있습니다. 프라이팬은 4천∼5천500원 보상 판매를 하고, 철판 스테이크판은 2천원부터 파격적인 가격에 선보입니다.
국산 도자기는 50∼80% 할인에 들어갑니다.
구는 이번 할인 행사와
최창식 중구청장은 "매출 감소로 전통시장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상인 스스로 세일 행사를 기획한 것은 반가운 소식"이라며 "남대문시장을 적극 지원해 시장 활성화와 매출 증대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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