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여성 폭행사건에 연루된 국민의당 김광수 국회의원(전주갑)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는다.
전북지방경찰청은 7일 “김 의원을 폭력과 상해혐의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는 김 의원과 일정을 조율해 소환조사할 계획이다. 김 의원은 13일께 귀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지난 5일 오전 2시4분께 전북 전주시 효자동 한 원룸에서 A(51·여)에게 폭력을 휘두른 혐의다.
가정 폭력이 의심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혈흔이 난자하고 피 묻은 흉기를 보고 김의원에게 수갑을 채워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의 눈 등 얼굴에 피멍이 들어있었고 김 의원은 오른손 엄지손가락을 흉기에 베어 피를 흘리고 있었다.
이어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A씨 의견과 손을 다쳐 치료가 필요한 김 의원의 상태를 고려해 오전 3시15분께 119 구조대를 불러 김 의원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병원치료 없이 곧장 귀가 조치했다.
현역 국회의원이 심야 시간대 혼자 사는 여성의 집에서 이같은 사건에 연루되자 지역에서는 각종 뒷말이 무성하다.
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은 것은 사실이 아니다. 조서를 받은 것이 아니라 당시 경위를 설명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설명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선거를 도운 지인의 전화를 받았는데 자해 분위기가 감지돼 집으로 찾아갔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A씨는 현장에서 경찰에 김의원을 남편이라
[전주 = 박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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