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0일) 검찰 중간 간부들의 인사가 있었습니다.
대기업은 물론 온갖 게이트 수사를 사실상 도맡아 하는 서울중앙지검에 눈길이 쏠렸는데요.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서울중앙지검장 윤석열 사단이 꾸려졌다는 평가입니다.
서정표 기자의 보도합니다.
【 기자 】
전국 검찰 수사를 이끄는 서울중앙지검이 이른바 '특수통'으로 채워졌습니다.
공공안전 사건을 전담하는 2차장은 관례를 깨고 현재 방위산업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박찬호 부장검사를 앉혔습니다.
3차장에는 '재계 저승사자'로 불리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구속시킨 한동훈 부장검사가 파격 보임됐습니다.
수사 지휘부가 전임기수보다 다섯 기수 아래로 젊어지는 혁신 인사입니다.
박영수 특검팀에 파견 나갔던 검사들이 고스란히 중앙지검 요직으로 모인 것도 특색입니다.
특검팀에서 윤석열 지검장과 손발을 맞췄던 검사들을 1, 2, 3차장 산하로 불러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추게 했습니다.
향후 국정농단 수사 2라운드와 국정원 적폐청산 수사 등을 고려한 윤석열 지검장의 복안이라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신병재 / 변호사
- "국정원 댓글 수사 재수사와 국정농단 세력에 대한 추가 수사 등 수사 여부가 새롭게 검토되고…"
▶ 스탠딩 : 서정표 / 기자
- "특수부 중심의 '윤석열 사단'이 꾸려지면서 문무일 검찰총장보다는 윤 지검장의 입김이 더 많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