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주시에 있는 6만 마리 규모의 산란계 농가에서는 또 다른 살충제 성분인 '비펜트린'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농가에서 사용은 할 수 있지만 발암 물질로 분류돼 있는 성분입니다.
이재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경기도 광주의 산란계 농장입니다.
차단봉으로 외부인의 출입을 막았고, 차량이 입구를 가로막고 있습니다.
이 농장에서 생산한 계란에서 잔류 농약이 기준치를 초과했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농장주는 외부와의 접촉을 꺼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웃 농장주
- "농장주 노인분들이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어요. 평생을 한길로만 오셨는데…."
「하루 1만 7천 개의 계란을 생산해 출하하는 이 농장에서 검출된 살충제 '비펜트린'의 양은 kg당 0.0157mg.」
기준치를 한 배 반 정도 초과한 수치입니다.
해당 농장주는 2~3년 전부터 약을 쓰지 않는 친환경 농장으로 운영하다 파리가 들끓자 약을 쓴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해당 농장주
- "파리약 치면서 약간 들어간 건데…. 주변을 치면서 바람에 날려서 들어간 것인지는 몰라도…."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해당 농장주는 이번 검사 결과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당국에 재검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광주시 보건당국은 해당 농장에 대해 계란 출하를 금지하고, 보관 중인 계란에 대한 잔류 농약 검사에 들어갔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 jay8166@mbn.co.kr ]
영상취재 : 이준희 VJ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