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아 기념우표도 발행됐는데, 말 그대로 인기폭발이었습니다.
우체국 앞은 장사진을 이뤘고, 온라인에서는 우표가격이 수십배까지 부풀려져 되팔리고 있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른 아침부터 우체국 앞이 시민들로 붐빕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몰렸는지 우체국 앞에서 시작된 줄은 인근 골목까지 이어졌습니다.
모두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념 우표를 사려는 사람들입니다.
▶ 인터뷰 : 박영복 / 서울 진관동
- "평소에 존경하고 좋아했던 대통령이기 때문에 특별히 소장하고 싶어서 나왔습니다."
긴 기다림 끝에 우표를 손에 넣은 시민들은, 저마다 지난 100일간의 국정운영을 평가하고 대통령이 앞으로 더 잘해주기를 바랬습니다.
▶ 인터뷰 : 이성미 / 경기 남양주시
- "소외된 계층이라든지 사각지대에 놓인 문제의 부분을 잘 다뤄주시는 부분에 대해서 박수쳐드리고 싶습니다."
인터넷판매 두시간여 만에 준비된 우표 16만장이 모두 동날만큼 온라인에서도 인기가 높았습니다.
기념우표 5백만 장과 시트 25만 장이 발행된 가운데, 특히 대통령의 학창시절과 군복무 시절 등 과거 모습이 담긴 우표첩이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서는 420원 짜리 시트가 20배 비싼 가격에 팔리는가 하면, 2만3천 원 짜리 우표첩은 20만 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뜨거운 인기에 우정사업본부는 대통령취임기념우표로는 처음으로, 기념우표첩 1만 2천 부를 추가 발행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