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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아세안 국가 우수 이공계 대학생 초청연수생들이 경희대학교 캠퍼스에서 실습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경희대학교] |
24일 경희대에 따르면 학교측은 지난 7월 10일부터 8월 11일까지 5주간 진행한 '아세안 국가 우수 이공계 대학생 초청연수 사업'을 진행했다. 교육부 국제교육원이 선정한 이번 사업에는 경희대학교 등 5개 학교가 선정돼 7개국 120명 학생들의 연수를 담당했다.
경희대는 기계공학과, 환경학 및 환경공학과, 사회기반 시스템 공학과의 융합프로그램을 구성해 연수를 진행했다. 연수생들에게 공학계열 전공교육과 실험·실습, 협력기관 체험, 한국 역사 및 문화체험 등을 제공했다. 전공강의는 모두 영어로 이뤄졌고, 한국어 교육과 한국문화체험 등도 진행했다. 경희대 외국인 도우미 KHUbuddy와 언어 도우미인 누리벗 학생들이 연수생들의 생활과 학습을 함께하며 이들을 도왔다.
베트남 호치민 국립대학에서 화학을 전공하고 있는 투 화이(21)씨는 "기계공학, 환경학 등 연수를 하며 학문에 대한 융·복합적 접근법을 배울 수 있었다"며 "높은 학문적 수준과 좋은 연구환경이 인상적이라 경희대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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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경희대 공대는 최근 정부 대형과제에 잇따라 선정되는 등 한단계 도약하며 주목받고 있다. 경희대는 올해 교육부 최대 재정지원사업인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링크플러스)'과 미래창조과학부의 '2대 공대 혁신사업',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지원사업' 등에 선정됐다. 앞으로 4~6년간 최대 412억 원을 지원받는다.
경희대는 지난해부터 문명사적 대전환에 적극 대응하고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교육·학습 및 연구 환경 마련을 위해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미래에 대비한 학제 개편과 학문 간 연계협력을 논의하며 준비한 '미래과학클러스터'를 본격 추진하고, 공학계열발전위원회를 발족해 공학 인재 양성 방안을 모색 중이다. 미래과학클러스터는 경희대가 추진 중인 '5대 연계협력 클러스터'에 포함된다. 5대 연계협력클러스터는 바이오헬스, 미래과학, 인류문명, 문화예술, 사회체육 등 5개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융·복합 신학문을 창출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융합형 특성화 교육을 위해 커리큘럼도 변화한다. 링크플러스사업 참여 전체 학과에 캡스톤 디자인이 생성되거나 강화된다. 캡스톤 디자인은 전공지식을 바탕으로 작품을 기획·설계·제작하는 전 과정을 경험하도록 해 현장에서 문제 해결 능력을 길러주는 프로그램이다. 내년부터는 '애드온트랙(Add-on-Track)'이 개설된다. 학생 스스로 A학과의 전공과목과 B학과의 전공과목, C학과의 전공과목을 수강해, 새로운 전공을 만드는 트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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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현장실습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등 산학협력도 한층 강화한다. 국제캠퍼스 주변 부지를 활용해 미래과학 연구·개발(R&D)단지를 설립해 산학협력 생태
경희대 관계자는 "기후변화와 미세먼지, 물 부족, 환경 등 지구적 난제 해결을 위해 국내외 대학·연구소·기업·정부와 함께 융·복합 연구를 강화하고 특성화 교육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호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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