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서 추석 연휴와 개천절, 한글날까지 최대 10일 간의 황금연휴가 만들어졌다.
정부는 5일 국무회의에서 '10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안'을 상정해 의결했다고 인사혁신처가 이날 밝혔다.
이에 따라 공무원 등은 연차 없이 9월 30일 토요일부터, 10월 3일 개천절, 4일 추석, 5일 추석 다음날, 6일 대체공휴일, 9일 한글날까지 이번 추석에는 최장 10일 동안 연속해서 쉴 수 있게 됐다.
그렇다면 앞으로 언제쯤 다시 연차 사용 없이 10일 연휴가 찾아올까.
가장 빠르게는 2025년 10월 추석 연휴가 가능성이 크다. 3일 개천절이 금요일이고, 6일 추석, 7일 추석 다음날, 9일 한글날이다. 이 경우 추석 전날이 일요일이라 8일(수요일)을 대체공휴일로 지정하면 7일 연휴를 즐길 수 있다. 여기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 10월 3일부터 12일까지 10일 간의 황금연휴가 또 만들어진다.
2028년 10월 추석도 3일 추석이 개천절과 겹치기 때문에 5일(목요일)이 대체공휴일이 되고 6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 9일(월요일) 한글날까지 이어서 쉴 수 있다. 9월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또 다시 10일 간의 연휴가 만들어지는 셈이다.
만약 한글날에도 대체공휴일이 적용되고 임시공휴일 지정이 병행된다면 2044년에도 10일 연휴를 기대할 수 있다.
2044년 10월은 3일 개천절이 월요일이고 4일은 추석 전날, 5일 추석, 6일은 추석 다음날이라 쉰다. 이때 7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 9일(일요일) 한글날을 대체해 10일(월요일)이 대체공휴일이 되고 10월 1일부터 10일 간의 연휴가 시작된다.
2014년부터 시행한 대체공휴일제는 설과 추석연휴가 다른
다만 문재인 정부는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발표하면서 대체공휴일을 다른 공휴일에도 확대 적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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