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모터쇼] '전기차'로 자존심 대결, 벤츠 'EQ A' vs BMW 'i3'…스펙은?
세계 5대 모터쇼 중 하나인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IAA)가 12일(현지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 메세에서 언론 사전행사를 시작으로 막을 열었습니다.
24일까지 이어지는 올해 행사에는 40여개국, 1천여개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첨단 기술로 무장한 전기차와 열풍을 이어가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터쇼의 꽃인 고성능차가 대거 등장해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전망입니다.
◇ '전기차 군단' 독일 3사의 자존심 대결
10일 업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아우디폭스바겐 등 독일 3사는 차세대 전기차를 전면에 내세우며 안방에서 치열한 자존심 싸움을 벌입니다.
벤츠는 전기차 브랜드 EQ의 첫 소형 콘셉트카인 'EQ A'를 세계 최초로 공개합니다.
이 차는 2도어 해치백 형태로 2020년 양산이 목표이며 테슬라 모델3, 닛산 리프, 쉐보레 볼트EV 등과 경쟁합니다.
지난해 파리모터쇼에서 EQ 브랜드를 출범한 벤츠는 소형차부터 최고급 세단, SUV, 컨버터블 등 모든 세그먼트에 전기차 투입 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벤츠는 또 수소연료전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SUV인 'GLC F-CELL EQ 파워'를 처음으로 선보입니다.
중형 SUV GLC 기반인 이 차는 장거리 주행과 짧은 수소 충전 시간, 무공해 주행 등의 강점을 결합한 양산형 모델이라고 벤츠는 소개했습니다.
BMW는 순수 전기차 i3의 새로운 모델인 '뉴 i3'를 글로벌 무대에 처음 공개하며 맞불을 놓습니다.
뉴 i3에 탑재된 전기모터는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25.5㎏·m의 힘을 냅니다.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7.3초이며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는 290∼300㎞입니다.
고성능 모델인 '뉴 i3s'는 184마력의 힘을 발휘하고 제로백은 6.9초로 더 빠릅니다.
BMW의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미니(MINI)는 첫 양산형 전기차인 '미니 일렉트릭 콘셉트'를 무대에 올립니다.
이 차는 전기로 구동하는데도 미니의 전통적 요소를 모두 계승한 것이
폴크스바겐은 전기차 라인업 ID의 신차인 'ID 크로즈(CROZZ)'를 전시하며 친환경차 경쟁에 가세합니다.
ID 크로즈는 쿠페와 SUV를 결합한 형태의 크로스오버차(CUV)로 최고출력 302마력의 힘을 내며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약 500㎞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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