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미국 등 해외에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던 가수 고 김광석씨의 외동딸인 서연씨가 이미 10년전 급성 폐렴으로 숨진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20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서연씨가 17살이던 지난 2007년 12월 23일 오전 6시쯤 수원시의 한 대학병원에 이송됐다가 숨졌다. 경찰은 당시 서연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요청했고 자살과 타살 가능성은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당시 서연씨는 감기 증세로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이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부검 결과 타살 등의 혐의점이 없어 사건을 종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연씨의 어머니자 김광석씨의 아내인 서모씨(52)는 그동안 주변 사람들에게 "딸이 미국에 있다"고 말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서연씨가 부친인 김광석씨의 4개 음반과 음반에 수록된 곡으로 제작하는 음반에 대한 저작권을 물려받았다. 모친인 서씨는 이미 서연씨가 숨진 것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그동안 딸을 대신해 재사권을 행사해온 셈이다. 김씨의 음악 저작권은 대부분 아내 서씨가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씨는 김광석씨 사망 이후 고인의 부모와 저작권 등 재산을 두고 분쟁을 벌이기도 했다. 심지어 서씨는 2014년 김광석씨의 추모헌정 앨범의 저작권을 문
한편 김광석씨는 지난 1996년 1월 6일 새벽 서울 마포구 서교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대해 타살설 등의 의혹이 제기됐지만 경찰은 김광석씨의 사망을 '자살'로 마무리했다.
[용인 = 홍종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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