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사망률, 위암 사망률 앞질러 암 사망순위 3위에
10년 전과 비교해 대장암으로 인한 사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장암으로 인한 사망은 통계집계 이후 처음으로 위암 사망률을 앞질러 암 사망순위 3위에 올랐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암으로 인한 사망률(인구 10만 명당 명)은 153.0명으로 1년 전보다 2.1명(1.4%) 증가했습니다.
암 사망률은 폐암(35.1명), 간암(21.5명), 대장암(16.5명), 위암(16.2명), 췌장암(11.0명) 순으로 높았습니다.
통계청 관계자는 "대장암뿐 아니라 췌장암도 느는 추세이며 서구화된 식습관이 보편화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습니다.
췌장암 사망률은 2006년 7.0명에서 2015년 10.7명, 지난해 11.0명으로 높아졌습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폐암, 간암, 위암 순으로 사망률이 높았고 여성은 폐암, 대장암, 간암 순이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10∼20대는 백혈병, 30대는 위암, 40∼50대는 간암, 60대 이상은 폐암 사망률이 높았습니다.
작년 10대 사망원인은 악성신생물(암), 심장 질환, 뇌혈관 질환, 폐렴, 고의적 자해(자살), 당뇨병, 만성 하기도 질환(기관지염 등), 간 질환, 고혈압성
10대 사인은 전체 사망원인의 69.6%를 차지했습니다.
3대 사인인 암, 심장 질환, 뇌혈관 질환은 전체 사인의 46.8%로 전년보다 0.2%포인트(p) 감소했습니다.
나이별로 보면 10∼30대 사망원인 1위는 자살이었고, 1∼9세, 40세 이상에서는 암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