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에서 캐는 일반 마와는 달리, 열매처럼 나무에서 주렁주렁 자라는 '하늘마' 라고 들어보셨나요?
맛도 좋고 상품 가치도 뛰어나 농가의 새 틈새작물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터널처럼 길쭉한 하우스 시설.
빽빽한 넝쿨 사이로 모양이 제각각인 진갈색 열매가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땅에서 캐는 일반 마와는 달리 이렇게 하늘에서 수확할 수 있어 '하늘마'라고 불립니다."
▶ 인터뷰 : 김연경 / 재배 농민
- "(손쉬운 재배로) 인력난을 해소할 수 있고, 고소득 작물이라 그런 점에서 이 작물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지난 4월부터 충남 청양의 한 농가가 농업기술센터의 도움을 받아 '하늘마' 첫 시험 재배에 들어갔습니다.
보통 7월부터 4개월 동안 수확이 가능한데, 줄기마다 열매가 맺히는 특성 때문에 수확량도 그만큼 많습니다.
1kg에 3만 원 선, 일반 마보다 가격이 4배나 높은데다, 손쉽게 재배할 수 있어 인건비도 절감됩니다.
아열대 식물로 열매 안에 끈적끈적한 뮤신 성분이 가득해 맛도 좋고 영양분도 풍부합니다.
▶ 인터뷰 : 강상규 / 청양군 농업기술센터 소장
- "기능성 성분이 다양한 작물로 알려졌기 때문에 앞으로 확대 재배는 물로 다양한 가공품을 개발해서…."
충남 청양군은 고소득 틈새작물로 떠오르고 있는 '하늘마'를 지역 대표 농산물로 만들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