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다큐멘터리 영화 '김광석' 등을 통해 가수 김광석 씨와 딸 서연 양의 사망 배후에 김 씨의 아내 서해순 씨가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이상호 고발뉴스 대표기자가 28일 경찰에 출석했다.
이 기자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국민들은 진실을 알기를 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기자는 영화 '김광석'을 통해 서 씨가 남편 김 씨를 고의로 숨지게 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영화 개봉 이후에는 서연 양이 2007년 사망했으며 서 씨가 이를 10년간 숨겼다는 사실을 최초로 확인해 보도했다.
이 기자는 이날 경찰에 제출할 자료에 대해 "보도하는 게 직업이지만, 검·경이 어렵게 재수사에 돌입했기 때문에 최대한 수사에 도움되도록 자료를 준비했다"며 "그간 취재된 부분과 제보받은 많은 내용이 있다"고 밝혔다.
서 씨가 딸 사망 직후 회사를 차린 곳으로 알려진 하와이에 갔다가 전날 귀국했다는 이 기자는 "(하와이에서) 상당히 의미 있는 자료들을 입수했다"며 "경찰에게도 좋은 정보가 담겼다"고 덧붙였다.
서 씨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영화 '김광석' 때문에 '마녀사냥'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20년 동안 충분히 반론 기회를 드렸다"며 "영화는 표현의 자유 영역에 속하므로 그 분보다는 관객에게 평가 받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김광석 씨 친형 김광복 씨는
검찰은 서 씨를 출국금지한 후 재수사를 광역수사대가 맡도록 지휘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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