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 간 전국 교정시설에서 수용자 7명이 도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자유한국당 윤상직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10년간 수용자 도주 현황'에 따르면 2008년부터 올해 9월 말까지 전국에서 수용자 7명이 탈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최근인 지난해 8월 김천소년교도소의 한 수용자가 검찰청 구치감에서 교도관 등의 감시망을 피해 탈주했다. 2015년에는 사회적응 차원의 휴가인 '귀휴'를 나간 전주교도소 무기수가 잠적했다가 8일 만에 변사체로 발견됐다. 지난해에는 대전교도소에 수감돼 있던 연쇄살인범이 자투리 전선으로 사다리를 만들어 교도소 담 3개 중 마지막 담을 넘다가 덜미가 잡히기도 했다.
2010년 천안교도소, 2012년 부산구치소, 2013년 목포교도소에서 수용자가 구치감이나 교도소 운동장
윤 의원은 "오는 28일은 '교정의 날'"이라며 "당국은 열악한 수용시설을 개선하는 한편 수용자 관리 수준을 한 단계 강화하는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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